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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와 신비로운 계곡이 어우러진 동해는 언제 찾아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해서 2박 3일 동안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꽉 찬 일정으로 동해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동해 2박 3일 추천 여행 코스
1일차: 묵호항 -> 논골담길 ->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저녁 식사 (활어회)
2일차: 무릉계곡 -> 점심 식사 (산채비빔밥) -> 천곡황금박쥐동굴 -> 저녁 식사 (칼국수)
3일차: 추암 촛대바위 (일출) -> 추암 출렁다리 -> 망상해수욕장
1일차: 항구의 정취와 아찔한 풍경
묵호항 -> 논골담길 ->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여행 첫날은 동해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묵호 지역에서 시작합니다. 활기 넘치는 항구의 모습을 구경하고, 언덕 위 마을의 아기자기한 감성과 아찔한 높이의 전망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묵호항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항 중 하나인 묵호항은 새벽부터 활기가 넘칩니다. 갓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한 활어 판매 센터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선들이 드나드는 항구의 풍경은 그 자체로 좋은 볼거리입니다. 근처 건어물 가게에서 오징어나 생선 등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논골담길
묵호항 뒤편 언덕에 자리한 마을로, 좁은 골목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벽화와 조형물들이 가득합니다. 예전에는 오징어와 명태 덕장이 있던 삶의 터전이었는데, 지금은 동해를 대표하는 감성적인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골목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동네의 정겨운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묵호항과 동해 바다의 전망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 주요 포인트: 묵호등대, 바람의 언덕
- 팁: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편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해랑전망대
논골담길과 이어진 도째비골은 스릴 넘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도깨비'를 뜻하는 '도째비'라는 이름처럼 신비하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59미터 높이의 스카이워크를 걸으며 발아래로 펼쳐지는 아찔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자이언트 슬라이드나 스카이 사이클 같은 재미있는 시설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 해안가에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해랑전망대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녁 식사로는 묵호항 활어 센터에서 직접 고른 싱싱한 회를 맛보는 건 어떨까요? 신선한 해산물로 첫날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2일차: 자연의 신비와 도심 속 탐험
무릉계곡 -> 천곡황금박쥐동굴
둘째 날은 동해의 청정한 자연을 대표하는 무릉계곡과 도심 속에 숨겨진 신비로운 동굴을 탐험하는 일정입니다. 산과 계곡, 동굴을 오가며 동해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릉계곡
옛 선인들이 신선이 노니는 곳이라 칭했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넓고 평평한 바위인 무릉반석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바위를 보며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삼화사를 지나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무릉계곡 추천 코스매표소 -> 무릉반석 -> 삼화사 -> 쌍폭포 -> 용추폭포 (왕복 약 2~3시간 소요)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무릉반석 주변에서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점심은 무릉계곡 입구에 있는 식당가에서 산채비빔밥이나 감자전 같은 토속적인 음식으로 건강하게 해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천곡황금박쥐동굴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내 중심에 있는 석회암 동굴입니다. 약 4~5억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이 신비로운 지하 세계를 보여줍니다. 동굴 내부 온도는 항상 14~16도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특별한 곳입니다.
저녁에는 동해 시내로 돌아와 따끈한 장칼국수나 해물칼국수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3일차: 감동적인 일출과 여유로운 해변
추암 촛대바위 -> 추암 출렁다리 -> 망상해수욕장
여행의 마지막 날은 동해안 최고의 일출 명소에서 시작합니다. 장엄한 해돋이를 감상하고,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여행을 마무리하는 코스입니다.
추암 촛대바위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 화면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동해안 최고의 일출 명소로 꼽힙니다. 바다 위에 뾰족하게 솟아오른 촛대바위와 주변의 기암괴석, 그리고 그 위로 떠오르는 태양의 조화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조금 일찍 서둘러 자연이 만들어내는 장엄한 풍경을 두 눈에 가득 담아보세요. 굳이 일출이 아니더라도, 낮에 보는 풍경 역시 무척 아름답습니다.
추암 출렁다리
촛대바위 바로 옆에는 해안을 따라 조성된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다리 위를 걸으며 발아래로 부서지는 파도를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촛대바위와는 또 다른 각도에서 동해 바다의 절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망상해수욕장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 울창한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동해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입니다.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래며 해변을 거닐거나, 근처 카페에 앉아 잠시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여름이 아니더라도 한적한 바다를 보며 조용히 생각에 잠기거나, 여행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에도 완벽한 장소입니다.
이렇게 2박 3일 동안 동해의 다양한 모습을 둘러보는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바다와 산, 그리고 동굴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동해에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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